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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남성이다.
눈이 뿌옇고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아서 지역에서 유명한 안과를 갔다. '백내장' 이란다.
지역 유명 대학병원을 갔다. 똑같이 백내장이란다.
이런 경우 진행속도 고려 6개월 ~ 1년이내 수술을 해야할 것이라 말했다.
절망스러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생활이 불편해지고, 낮에는 거의 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상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수술의 결단을 내렸고,
서울 강남일대 유명병원들을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하지 않고 병원을 다니다보니, 의사마다 하는 말이 다 맞는 것 같이 느껴졌고,
뭐가 정답인지 혼란스러웠다.
의사마다 비슷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눈은 똑같은데 그 눈을 보고 진단을 내리는게 큰 차이를 보였다.
금액도 천차만별이고, 수술방식도 완전히 다르기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계속 공부를 하다보니 감이 오기 시작했다.
당시 대략 병원에서 이야기한 것을 써보면
모두 강남 일대 유명병원(대형안과병원, 개인병원, 공공병원 등)이다.
백내장 환자들은 잘 알겠지만 이 수술의 핵심 쟁점은
'렌즈' 선택이다.
자신의 맞는 '렌즈'가 다초점이냐, 단초점이냐가 큰 틀에서 첫번째
선택 관문이 될 것이다.(물론 렌즈말고도 여러가지 검토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이번에는 이 '렌즈' 선택 관점에서만 병원마다의 진단을 써보겠다.
A병원 : 나이가 젊으니, 다초점을 우선 선택해보자
다만, 잘 맞을지는 일단 수술할때 들어가보고 그물망을 만져봐야 알 수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B병원 : 각막이 과거 라식으로 굉장히 불규칙하다. 이 상태로는 어떤 렌즈를 삽입해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일단 각막상태를 어느정도 균형으로 돌려놓고
3개월뒤에 수술해보자 다초점을 권한다. 이게 최선이다.
C병원 : 다초점하면 좋을 것 같긴한다. 도수오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00000 장비가 있는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하는게 좋겠다.
(다른 병원 추천)
D병원 : 이중초점 000렌즈가 그나마 나을 것 같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
각막 상태가 좋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도수오차 가능성이 높다.
F병원 : 이런 눈 상태를 많이 봤다. 여러가지 임상결과 굴절형 다초점인 000렌즈가
적합하다. 이중초점 0000 렌즈를 써봤자 큰 효과가 없을 것이다.
G병원, H병원 : 생략
병원마다, 의사마다 진단결과가 다르고, 코티네이터라는 사람들의 응대 방식이 다르고(의사 진료전, 또는 진료 후)
검안사들의 검안방식이 다르고(기계마다 무엇을 측정하는지 설명, 측정결과값이 정상인지 설명 여부 등),
많은 것이 다르다. 비전문가인 환자 입장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알길이 없다.
그저 관련카페 후기들만 찾아보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또한 정답이 아니기에
고민이 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