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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탕후루가 대세이다. 밖에서 사 먹으려고 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손쉽게 집에서 먹는 방법을 검색에 보니 종이컵을 이용하여 전자레인지 가열을 통해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고민이 생긴다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과학적인 사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았다. '먹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핵심은 그것 자체가 건강에 '악영향'인데, 우리 아이에게는 '최악의 치명상'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종이컵으로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탕후루는 먹지 말아야겠다.
종이컵과 뜨거운 물의 반갑지 않은 만남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종이컵 내부에는 폴리에틸렌(PE) 즉, 플라스틱으로 코팅되어 있다. 이 물질은 녹는점이 105~110℃로 높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녹지 않는다. 그러나 미세 플라특에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 게재된 관련논문이 그러하고, 2021년 2월 유해 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된 내용도 그 심각성을 말한다.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싶다면 관련 자료를 참고하고 핵심은 섭씨 85~90도의 물을 종이컵에 붓고 15분이 지나면 102억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와 서브마이크론 크기 입자가 방출. 된다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이 먹으면 아이에게는 매우 치명적
2021년도에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연구진들은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4세 아동이 보이는 ASD특성과 연관성을 보였다고 발표한바 있다. 프탈레이트는 미세 플라스틱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화학 첨가물이다. 2022년에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이 폴리 에틸렌 섭취가 ASD를 유발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기도 했다. 이 밖에는 국외 연구논문을 살펴보니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잠재적 위험 요인 중 미세플라스틱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결국 인체에 해롭고, 어린아이들에게는 그 취약점이 더 노출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뭐 다른가? 설탕이 안전하게 녹는가?
언뜻 생각해도 더 위험해 보인다. 물의 끊는점은 100도이지만 전자레인지의 최고 온도는 1,000도 이상까지 올라간다. 과학적인 자료를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전자레인지의 고주파 1,000도와 폴리에틸렌의 만남은 그리 유쾌해 보이지 않는다. 종이컵 속에 있는 설탕은 어떻겠는가? 설탕을 열로 가해 녹이면 최종당화산물(AGEs)이 다량 발생한다. 일명 ‘당독소’라고 하는데 당독소는 효소활동을 억제하고 면역세포, 신경세포 염증, 지방간, 복부비만, 통풍,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유발. 당독소 수치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소아당뇨병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와 설탕의 노출이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종이컵 탕후루는 우리아이에게 독후루가 될지도 모른다.
부모의 무지로 인해 우리 아이 건강을 망치는 무능한 부모가 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