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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남자이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 4cm의 악성종양처럼 보이는 결절이 발견되어 그날 바로 세침검사를 받았고 10여일 뒤 결과가 나왔다. 비정형 3단계가 나왔다. (갑상선학회 바로가기)
비정형 3단계는 애매하도고는 하지만 결국 치료방법은 두가지이다. '수술적 치료(부분절제, 전절제)' 또는 '적극적 감시(그냥 지켜보는 것)' 이다.
건강검진 받았던 병리과 교수께서 각종 자료(진로의로서, 슬라이드, CD)를 주면서 3단계 대학병원 진료를 권고하였다. 바로 일산에 있는 국립0센터와 강남에 있는 삼성00병원으로 예약했고 3일 방문했다.
결과는?
"당분간 관찰하고 나중에 초음파부터 다시 검사합시다" 였다. 2개 병원 모두 재검사 시기와 추가검사 항목에서 조금 차이가 있지만 핵심은 서두에서 언급한 '적극적 감시' 소견을 보인 것이다.
일단은 초음파 소견으로는 비록 4Cm 작은 편이지만 모양이 길쭉하고, 석회가 있고, 경계가 울퉁불퉁한 전형적인 악성종양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소견을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이다.갑상선 관련 커뮤니티나 까페의 과거 글을 읽다보면 비정형 3단계여도 바로 재검사하거나 수술적 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작지만 악성종양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조금 다른 진단을 내린 것 같다.
알고 보니 최근 치료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넷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 그런 것 같긴하다. 즉, "악성종양으로 의심되더라도 크기가 작으면 일단 지켜본다"는 트랜드이다.
여러 글과 동영상을 봤는데, 핵심포인트를 잘 잡아주는 영상을 추천할테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미세 결절은 우선 '관찰' 소견
유투브나 블로그에서 갑상선 관련 검색해보면 아래 의사분께서 많이 등장하시고, 좋은 글과 영상을 올려주신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문가가 직접 아주 자세하게 의학적인 용어와 임상적인 이야기를 해주니 이해가 잘 되었고, 신뢰가 되었다. 이 분 영상에서도 미세결절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치료옵션으로 접근하진 않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4분 9초 정도부터 참고바란다.
두번째 영상도 작은 결절은 관찰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이다. 이 분은 갑상선 분야에 굉장히 오랜기간 동안 몸담은 분이다. 미국에서 의사생활을 오래 하신 것 같은데 미국의 치료방침과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는 부분을 강조한다. 그런데, 내가 이번에 진료를 받아보니, 내가 받은 초기 진료는 이 분의 생각하는 치료철학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즉, 작은 결절 작다의 기준은 1Cm 정도로 보고 있다. 내가 실제 진료를 받았던 선생님의 소견과 업로드한 유투브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소견이 비슷하여 나 스스로 어떤 조치를 해야할지 결정을 보다 쉽게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마음이 놓이다.
영상에서 갑상선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나오는데, 결절에 관한 치료방법에 대해 24:33 정도에 나오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갑상선 치료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은데, 나 같이 일단 악성종양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위치가 위험하지 않고, 크기가 작다면 '적극적 감시'를 고려하는 것 같다.
나를 진료했던 선생님들의 소견을 믿고, 당분간 신경쓰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건강관리에 힘써야겠다.
자꾸 검색하다보니 안좋은 사례를 접하게 된다. 사람이 신기한게 안좋은 이야기에 더욱 집중된다.
암을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