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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 크기가 4mm이고, 세침검사 결과 비정형(3단계)이다. 의뢰서 들고 2개의 대학병원에 방문했다.

결절크기가 작으니 A병원은 3개월 후, B병원은 9개월 후 재검사를 하자고 한다.

 

A병원에서는 결절크기가 이 정도 작으면 이미 했던 세침검사 결과 자체가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조금 더 커지면 검사하자는 의미에서 3개월 후 재진료 받자고 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결절크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그대로 있을 수 있다고 했다.

B병원에서도 비슷한 소견이다. 결절이 커지지 않을 수 있지만, 추가 검사는 필요해보인다고 한다.

 

공부를 조금해보니, 결절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빠르게, 어떤 사람은 느리게 사람마다 다른 것 같고, 일정한 양상은 보이지 않아 보인다.

 

갑상선 결절 크기 소견

 

나는 궁금하고 걱정된다. 나의 결절이 얼마나 더 커질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할지

만약 커진다면 얼마나 커지면 위험한 것인지, 얼마나 커저야 유의미한 변화인지 알아보고 싶어졌다.

 

연구자료(저널 기사)를 바탕으로 적어본다.

※ 참고 : OXFORD ACADEMIC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102권, 12호, 2017년 12월 1일 ( 사이트 바로가기 )

모든 연구가 신뢰할 수 있고, 과학적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표본 대상, 환경, 검사방법 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에 나는 참고만 한다. 어쨌든 내가 궁금해 해던 정보이니 정리해 본다.

 

 

첫 번째 성장속도가 악성결절이 빠르냐, 양성결절이 빠르냐인데,

악성결절(또는 고위험 형태의 결절)은 양성 결절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성장속도가 2mm/1년을 초과하면 양성보다는 악성으로 에측된다는 것이다.

즉, 악성 결절은 양성 결절에 비해 2mm/1년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서두에서 내가 궁금해했던 어떤 사람에게 2mm/1년 이상 크기로 커질 확률이 높은지인데,

연령, 성별, 결절크기, 림프절 전이 여부 등은 결절 성장 속도와 유의미한 관련이 없는 듯하다.

 

두 번째 얼마나 커진 게 의미가 있는지(위험한 것인지)

-2 ~ +2mm/1년의 변화는 결절 측정값이 안정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2mm를 넘어서면 크기가 성장했다고

본다는 것이다.  즉, 2mm 정도 변화된 것은 특별한 변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취지의 내용을 유튜브 동영상(비온뒤 의학채널)에서 저명한 갑상선 교수님의 설명한 내용이 기억이 난다. 1.9mm → 2.1mm로 크기가 커졌다는 사연자의 내용인데, 답변은 특별한 게 아니라는 답변이다.

31분 04초부터 보면 관련 사연이 나온다. 연구내용과 맥락이 동일하다.

 

결론은 악성결절이 양성결절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그 크기가 2mm/년 넘어가면 악성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추적관찰(적극적 감시) 하는 동안 결절 크기가  2mm/년 이내로 관리가 된다면 악성 위험도 낮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추적관찰(적극적 감시)를 해도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나의 결절 크기는 현재 4mm이다. 위 연구내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일단 2개의 병원에서의 나의 다음 진료를 3개월, 9개월로 각각 시기가 다르다. 3개월은 조금 빠르다는 판단이다. 

모든 진료는 환자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판단하고 환자는 따라야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렇듯, 의사마다 판단(소견)이 다르다면 당연히 그다음 몫은 환자 자신이다. 

 

나 스스로가 과잉진료를 자초하지 않기 위해 적절한 판단을 해야 한다. 9개월 후 재진료 받기로

일단은 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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