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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진 항목 중 갑상선 초음파가 있어서 아무생각 없이 받는 도중 의사가 결절이 있다고 한다. 모양이 불규칙하고 약간의 석회도 보인다며 '세침검사'를 권했다. 갑상선에 대한 정보없이 뭔가 있다고 하니까 불안해 하면서 세침검사 받았고 7일~10일 정도 후 결과가 나온단다. 심각한 상황이냐고 물어봤지만 애매모호한 답만 한다. 그래서 이게 무엇인지 집에서 와서 내가 분석해본다.
세침검사를 하는 경우, 세침검사 결과 암일 확률 이런것은 조금만 검색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정보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정말 위에 일반적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것들이 사실인가? 모든 의사들이 일반적인 처방인지가 궁금헀다.
사실 아래 대한갑상선학회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면 대략적인 내용은 이해가 된다.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결절 세침흡인검사 실시하는 경우
뭐 여러 인터넷 자료들이 많지만 대한갑상선학회 홈페이지에 명확히 나온다. 단순 결절이 아닌 저처럼 초음파 소견에 따라서 세침흡인검사를 실시하는데 그 조건은
첫번째 결절에 하얗게 미세 석회화가 관찰되거나
두번째 결절의 경계가 불규칙적이거나
세번째 결절 종축의 길이가 횡축의 길이보다 길거나
네번째 결절이 주변부의 근육보다 더욱 까맣게 보이는 특징이다.
갑상선 결절이 1cm 이상이면서 위와 같은 악성 의심 초음파 소견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결국은 초음파를 해보니 갑상선암으로 의심되는 조건에 해당된다면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굉장히 세부적으로 알아 보기 쉽게 대한갑상선학회 홈페이지에 실려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면 위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결절 검사에 대한 디테일한 해석 필요
아래 영상을 보니, 전반적인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프로세스, 세침검사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설명해준다.
즉, 위 홈페이지에서는 글로써 일률적인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있고, 아래 참고된 영상은 전문의가 해석하는 방식과 그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래서 영상이 길다. 갑상선 환자들이라면 한번쯤 봤을 것 같다. 난 이번에 처음봤다. 센터마다 소위말하는 '베데스다 시스템' (갑상선 환자들은 안다)의 악성 예측도나 악성 발견율에 대한 입장도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결절을 보고 조금 다르게 해석할수도 있고, 진단 카테고리가 특정단계가 나와도 수술을 권할수도,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 가이드라인에 대한 반론
특정 집단, 학회가 정한 치료 가이드 라인은 존재한다고 해서 모든 의사들의 생각도 동일할 것 같진 않다. 하물려, 단순한 감기증상도 해석이 다를터인데, 이런 암과 같은 해석하는데 같을 수가 있겠나 싶다. 역시나 입장이 조금 다른 분의 설명도 볼 수 있었다. 이 분의 말의 요지는 현재 처방하는 방식이 조금 '과'하다는 입장이다. 과하다 과하지 않다의 기준은 미국의 갑상선치료의 가이드라인과 비교한다. 무엇이 맞다고 볼 순 없다. 설명해주시는 전문의 역시도 '과'하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역시 상황별, 사람별 맞춤식으로 처방하고 치료해야하다는게 주요 골자이다.
나의 마음
음. 나는 아직 세침검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다. 걱정이 된다. 방법은 없다.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병원에 전화해서 빨리 결과를 받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7일이상 기다리라고 한다. 결과에 대해서 글을 다시 써보겠다.
걱정이 된다. 좋은결과가 나오겠지